[주식 초고수는 지금] 리보세라닙 성공 기대감에…HLB생명과학 매수세 집중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후성·노터스 등 매수 행렬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생명과학(067630)으로 집계됐다. 후성(093370), 노터스(278650), 네온테크(306620), 대한제당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028300)생명과학으로 조사됐다.


HLB생명과학의 경우 현재 HLB에서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 3상은 2019년 4월에 시작돼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3개 국가의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HLB는 이날 선양낭성암에 대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HLB는 "미국과 한국에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은 1차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이 암의 크기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반응평가 기준 15.1%, 크기 변화와 함께 밀도를 측정하는 CHOI 평가 기준 50.8%에 도달해 선낭암 치료제로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VEGFR TKI(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 약물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16.9%로 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후성이 2위를 차지했다. 후성은 2차전지용 전해질로 쓰이는 육불화인산리튬(LiPF6) 등 화학소재 제품을 만든다. 후성은 2차전지 경쟁사와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평가받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0배에 불과한데 이는 2차전지 업종 평균인 30배, 반도체 소재 업체의 평균인 17배와 비교해 낮다"고 17일 설명했다.


3위는 노터스다. 노터스는 8배 무상증자 소식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9일 노터스는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대규모의 무상증자다. 무상증자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억 원 대의 자본잉여금이다. 역대급 무상증자 소식에 3만 원대에 머물던 노터스의 주가는 한 때 9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도 후성이었다. 네온테크, 대한제당, 고려산업(002140), 노터스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26일 매수 1위 종목은 노터스였다. HLB, 엘앤에프(066970), 네온테크, HLB생명과학 등이 뒤를 이었다. 26일 매도 1위는 노터스였으며 대주산업, HLB생명과학, 엘앤에프, 휴림로봇(090710), 위메이드(11204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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