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오디오북 ‘밀리의서재’ IPO 절차 돌입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
하반기 코스닥 입성 기대



오디오북 전문 기업 밀리의서재가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첫 번째 상장 관문인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하반기 중 코스닥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상장사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 받는 단계다. 밀리의서재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23만 4901주며, 이 중 200만 주를 공모로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전자책·오디오북 콘텐츠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9월 KT(030200)의 핵심 자회사 지니뮤직(043610)(지분율 39%)이 인수하며 IB업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지니뮤직은 지니라는 음악 감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 이른바 ‘청각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를 1,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가 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이르면 9~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289억 원, 영업손실 145억 원을 기록해, 특례 전형으로 상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밀리의서재가 좋은 성장성을 보여준데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의 협업이 기대되면서 상장 몸 값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손익분기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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