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데 이어 우량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LG CNS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도 맡게 됐다. IPO 시장에서는 LG CNS가 내년쯤 상장을 통해 5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LG CNS의 IPO 대표 주관사로 확정됐다. 해외투자자를 확보할 외국계 증권사로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표 주관사 자리를 꿰찬 것으로 확인됐다.
또 LG CNS는 상장 공동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JP모건을 선정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공동 주관까지 하면 총 7개 증권사가 참여하는데 이례적일 만큼 많은 주관사를 선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 CNS 상장까지 맡게 돼 ‘IPO 강자’ 지위를 굳히게 된 데다 LG그룹과의 인연도 깊어지게 됐다. LG CNS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 19% 증가한 8850억 원, 6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내년 상장 시 5조 원대 기업가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됐다.
IB 업계는 LG CNS가 내년쯤 코스피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IPO 과정에서 유치한 자금을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