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2일 벤투호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브라질축구협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등 방한 중인 자국 대표팀 선수들이 남산 일대를 둘러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오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후 첫 훈련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브라질 대표팀이 오후에는 단체 관광에 나선 것이다.
청록색 팀복을 맞춰 입은 브라질 대표팀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로 향했다.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전에는 남산의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올해 39세로 대표팀 맏형인 다니 아우베스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캠코더에 일대를 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남산 공원을 찾은 브라질 대표팀은 전망대를 발견하자 휴대폰을 꺼내 눈앞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 풍광을 찍기 바빴다.
N서울타워 관광 중 네이마르가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으로 한턱 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팬은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사진을 올렸다.
브라질 선수단의 일일 가이드도 SNS에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서 7개 추로스 아이스크림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시차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예정됐던 북촌은 가지 못했다"며 "한국이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썼다.
이어 "네이마르가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가보고 싶다고 했다"며 "한 시간 이상 걸리니까 내일 가보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