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를 위해 ‘공룡 피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한 뒤 실제로 공룡 모양의 피자를 받았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리뷰를 작성한 한 고객의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고객이 피자 가게에 남긴 ‘별점 5개짜리 리뷰’가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고객 A씨는 해당 가게에 피자와 파스타, 감자튀김 등을 주문하면서 “아이가 ‘공룡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한다”고 요청했다.

A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주문을 넣었지만 이 가게는 실제로 공룡 모양으로 피자를 만들어 배달했다.

가게 측은 “저희 아버지가 열심히 만들어보셨는데 아이용으로 그냥 드린다”며 “아이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에 감동한 A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별 5개를 주면서 감사의 리뷰를 남겼다.

A씨는 리뷰에 “터무니없는 주문을 넣었는데 이런 선물을 받을지 몰랐다”며 “아이가 피자를 받고 행복해하며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저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 “피자, 파스타, 감자튀김 모두 말할 거 없이 맛있었다. 피자, 파스타, 음료는 아이가 다 먹었다. 감자튀김도 두툼하고 양도 많다”고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도 실례라는 걸 안다면서 왜 저런 걸 요청하나”, “직접 공룡 모양으로 잘라주면 되는 거 아닌가”, “요청 안 들어줬으면 별점테러 했을 듯”, “진짜 민폐”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쪽지 쓴 걸 보면 사장님도 기쁜 마음으로 만들어 준 듯”, “훈훈한 사연”, “서로 잘 마무리된 일에 왈부왈부할 필요가 있을까”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