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긴급회의…윤호중-박지현 "걱정 끼쳐 진심으로 사과"

6·1지방선거 앞두고 "승리 위해 매진"
박지현 제안 5대 쇄신과제 윤호중 수용
"선거후 쇄신 위해 민주적 절차 만들것"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성형주 기자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당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당 내홍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 회의 종료 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두 위원장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런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인식한다"며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박 위원장의 '쇄신안' 제안을 둔 윤 위원장과의 마찰에 대해 "두 분은 향후 이런 일이 없이 손을 붙들고 단합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함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혁신 방향에 대해선 앞서 박 위원장이 제시한 5대 쇄신과제를 윤 위원장이 모두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을 제시한 뒤 "다섯가지 방향에 대해 비대위가 공감하고 동의하고 이를 실천토록 노력할 것이라는데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수석대변인은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이 딱 한번만 더 기회를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비대위의 간절한 부탁도 있었다"며 "남은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비대위는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의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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