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7일 5박 6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순방할 예정이다. 두 나라 모두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꼽힌다.
교황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를 낸 무력 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갈망하는 메시지를 전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번째 방문국인 남수단에서는 영국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스코틀랜드교회의 이언 그린실즈 총회장 등과 함께 평화 미사를 집례할 예정이다.
앞서 교황은 2019년 4월 웰비 대주교와 함께 남수단 정부 및 교회 지도자들을 교황청 피정에 초청해 40만 명의 희생자를 낸 내전을 끝내고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남수단은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가 생전 의료봉사 활동을 한 곳이다. 그가 의료봉사를 위해 약 10년간 머물렀던 톤즈는 수도 주바에서 490㎞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