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위원장과 송영길 후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마구 해댄다.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 후보는 제 공약에 대해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알면서도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