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1000억 돈방석' 없던 일 됐다…무슨 일이

컴투스·위지윅,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철회
지난해 12월 체결한 투자합의서 해제
"독자적 경쟁력 구축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

배우 이정재(왼쪽)과 정우성. /연합뉴스·아티스트컴퍼니

컴투스(078340)그룹이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설립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컴투스, 아티스트컴퍼니와 맺은 투자해제 합의서를 지난 27일 공시했다.


앞서 위지윅은 지난해 12월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컴투스와 위지윅이 각각 800억원, 250억원을 출자해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의 지분 51%를 확보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컴투스그룹이 아티스트컴퍼니 인수를 결정했던 건 아티스트컴퍼니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때문이었다. 박소담 등 톱배우 라인업을 활용해 영상 및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3사는 지분 관계로 엮이기보다는 각자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인수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위지웍스튜디오 측은 “지분투자를 통한 협업보다 각자 사업 분야에 대한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해제합의서를) 체결했다”며 "투자해제 합의는 당사자 간 어느 누구의 위약 또는 일방적 해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해제 소식에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9% 오른 3만2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