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대응역량 강화한다

563억원 추경 확보…초대형 헬기·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도입

담수능력 8000ℓ를 자랑하는 초대형 산불진화헬기가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대형산불 발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대응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지난 29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원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확보예산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과 같이 점차 대형화 되고 있는 산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우선 산불발생시 신속한 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초대형 헬기 1대(55억원)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도입 9대(67억원) 및 산불진화차량 59대(17억원) 확충 등에 투입하고 산불진화의 최일선에 있는 산불특수진화대 처우 개선에도 13억원을 활용한다.


또한 산불발생시 지상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수 시설인 임도 100㎞를 확대하는데 221억원을 투입하고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무더기 등 인화물질을 적기에 제거에도 149억원을 지원해 대형산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산불로 소득원이 사라진 송이채취 농가 400가구 지원에 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번 추경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가을철 산불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내년도 봄철 산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반영된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는 담수능력이 8000ℓ로 일반헬기 3000ℓ의 2.7배이며 강풍에도 기동이 가능해 대형 산불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대형 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예방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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