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 공급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사료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7월 세계 곡물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전망하면서다. 우크라이나 곡물 상당수는 사료로 쓰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지바이오(35381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3.85%) 오른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홀딩스(035810) 역시 690원(15.07%) 오른 527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 사조동아원(008040), 선진(136490), 대한제당(001790) 등도 2~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싱크탱크와의 온라인 포럼에서 러시아가 자국의 주요 수출 통로를 봉쇄해 자국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묶여있어 국제 식량 안보가 잠재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곡물 2200만 톤이 저장고에 있다”며 “곡물이 필요한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항구를 러시아가 봉쇄하면서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올해 초보다 60%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곡물정보 제공업체 애그플로우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의 밀 수출량은 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