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용 헬기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 1일 오전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 제공=산림청
밀양 산불 진화에 산림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이 48%를 기록했다. 산림청은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연기가 자욱하고 밀양강 주변으로 안개가 있어 진화 여건이 좋지 않다”며 “산불이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가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밀양 산불의 진화율이 48%라고 밝혔다. 산불 영향 구역은 301㏊, 잔여 화선은 4.8㎞다. 아직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으나 주민 등 351명이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헬기 57대(산림 31대, 국방 19대, 소방 4대, 경찰 3대)와 산불진화대원 1625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259명, 산림공무원 273명, 소방 381명, 의용 420명, 군 292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전날부터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 진화를 실시했으나 산세가 험해 인력 접근이 쉽지 않고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