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 공개를 두고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 측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의 집무실 방문과 사진 공개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의 주장에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특히 그는 강 변호사가 김 여사 사진 공개가 문제가 없다는 근거로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언급하면서 “이 사진은 2019년 어린이날 소방관 자녀를 초대한 행사 사진”이라며 “제가 한 말의 요지는 (집무실에) 놀러 간 게 아니라 공식행사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이 찍힌 장소 역시 집무실이 아니라고 김씨는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민관으로 옮겨졌고, 이 사진 속 배경은 취임 이전 본관 사무실이다. 이곳은 집무실을 옮긴 이후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나 의전·행사용으로 용도가 변경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런 걸 어떻게 다 알겠나. 기록들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이고 개인이 찍어서 팬클럽에 뿌린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부인의 사진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공식 기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구분이 안된다는 말”이라면서 “대통령 부인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