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전 연구 본격화"…5년간 R&D에 4000억 투입

과기정통부·산자부 원전 혁신사업 예타통과
i-SMR·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발판


윤석열 정부 들어 차세대 원전 연구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i-SMR 개발사업은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노형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SMR은 원자로의 모든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모듈형 구성의 소형 원자로이다. 이 중 i-SMR의 발전 용량은 300 메가와트(MW) 이하로 기존의 원자력발전소에 흔히 쓰이는 1000MW 대의 대형 원자로보다 낮게 설계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해 영구 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의 원전 해체 기술 실·검증으로 현장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방사성 폐기물 분석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혁신 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며 “원전 관련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예타 통과가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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