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유동성 바탕 해외 사업·반려동물 헬스케어 정조준 [Why 바이오]

권리락 착시 효과로 이틀째 상한가
HLB의 인수 따른 시너지에도 주목
유동성·해외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비임상 글로벌 사업 본격 진출 진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노터스 본사. 사진 제공=노터스


신약 등 신규 개발 후보 물질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는 비임상 전문 임상수탁기관(CRO)인 노터스(278650) 주가가 이틀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5월 30일 권리락 이후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에 따른 흐름으로 풀이된다. 상한가가 이틀째 이어지자 시장에서는 최근 에이치엘비(HLB)의 노터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노터스가 HLB로부터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및 동물 헬스케어 사업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노터스는 2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30% 오른 1만 30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2만7720주다. 직전 거래일은 5월 31일은 29.37% 오른 1만 원, 거래량 25만 4469주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노터스는 지난 달 30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했다. 노터스는 같은 달 9일 이사회 결의로 6월 2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권리락 이후 첫 거래일 시초가는 무상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를 고려해 하향 조정된다. 때문에 주가가 싸다는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노터스가 5월 31일에 이어 이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노터스의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노터스 관계자는 “임상 수탁은 국내에서는 이미 1년에 1000건 정도 수행하고 있다. 압도적인 1위”라며 “HLB가 노터스를 인수하면서 회사는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HLB는 지난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총 962억 원에 노터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노트스의 시장 공략 강화에는 HLB 자금뿐 아니라 네트워크도 활용될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노터스의 해외 사업 확대에는 HLB 그룹 해외 자회사 등의 해외네트워크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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