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홍승면(사법연수원 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형두(19기) 법원행정처 차장, 김주영(18기) 변호사 등 세 명을 대법원에 추천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대법관 후보 추천을 받았다. 대법원은 변협 등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대상자들의 동의를 얻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 검증 대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홍 부장판사는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과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실장을 지냈다.
홍 부장판사는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지냈다. 2018년 대법원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징계를 청구한 판사 명단에 거론됐지만,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김형두 차장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심의관과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위헌이 유력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주영 변호사는 여의도 투자자 권익연구소장,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실행위원 및 부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이사를 지냈고, 2018년에는 아동재활병원을 운영하는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에 동의한 천거 대상자의 명단과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 심사한 뒤 대법관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자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1명을 골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법관 제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