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투자 서비스 ‘샌드뱅크’ 운영사 디에이그라운드는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1위 인증사업인 ‘한국정보인증’이 주도했다. 지난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리드한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도 재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디에이그라운드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샌드뱅크를 3년여 동안 운영했다. 샌드뱅크는 중장기 코인 투자자에게 코인 별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 고객이 투자한 코인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배분 및 운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지갑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디에이그라운드는 알고리즘 기반 자동 트레이딩 모델을 운용한다. 아비트라지(차익거래)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디에이그라운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에이그라운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본격적으로 고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을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규제 대응을 위한 금융권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디지털 자산 산업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는 “샌드뱅크는 서비스 출시 후 월평균 AUM 성장률 35%를 달성했고, 기업 가치는 직전 라운드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중장기 코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해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된 자산 운용으로 안정적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거래소, 금융회사와 연계한 상품 채널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