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러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이 자신이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던 중 '실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기사를 보고 저도 놀랐다"라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역 주민들께 당선 감사인사를 드리던 중 잠시 현기증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안 당선인은 "오후 병원에서 기본검사를 받고, 건강에 이상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과 조언에 따라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후속 상황을 전했다.
안 당선인은 이어 "지난 대선과 연이은 인수위 활동에 쉴틈없이 매진했고, 그 사이에 저는 아버님과 사별하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제 선거 뿐 아니라 50여회에 가까운 수도권 지원유세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를 단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도 했다.
아울러 안 당선인은 "아마도 그 간의 심신의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주어진 의정활동에 전념토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안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19분쯤 분당구 서현2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과 휴식을 위해 이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안 당선인 측은 "주말에도 공개 일정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