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일본인이 홀로 요트를 타고 기항 없이 태평양을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4일 교도통신 및 NHK 방송에 따르면 탐험가 호리에 겐이치 씨는 지난 3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항해 이날 새벽 일본 오카야마현과 도쿠시마현 사이 해역인 기이스이도에 도착했다.
호리에 겐이치/사진제공=연합뉴스.
항해에 활용된 요트는 길이 6m, 무게 1t 규모다. 그는 2개월 간 약 8500㎞를 항해해 태평양을 횡단에 성공했다.
일본 언론은 단독 무기항 요트 항해로는 세계 최고령 기록이라고 전했다. 항해 중 요트 내 전원은 태양광 패널로 조달했고, 위성 전화로 지원 스태프와 필요할 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리에 겐이치 씨는 60년 전인 1962년 세계 최초로 단독 무기항 요트 항해로 일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엔 60년 전과 반대의 항로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했다.
그는 이날 목표선 통과 뒤 교도통신과의 통화에서 "대과 없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