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가 77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는 지난 5월 20일 원숭이두창의 최초 발생 건수인 5건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퀘벡주가 7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온타리오주(5건), 앨버타주(1건)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최고보건관은 대다수 감염자는 동성 및 양성애자 남성이었으나 모든 집단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특정 집단이나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성별이나 성적 취향을 불문하고 밀접 접촉을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파의 사슬을 막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BC 방송에 따르면 최다 감염자가 나온 퀘벡주는 현재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집중하면서 추가 확산 방지를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