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가위험전문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전 세계 수출신용기관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 등을 초청해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무역·투자관련 보험자 연맹체 번유니언 소속인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신용기관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 및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러시아 경제 제재의 영향 등 글로벌 경제 전망과 저소득국가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위험 평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피치솔루션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성장률 저하 등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보는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생 현황과 보상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ECA·다자기구·민간보험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