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배당률 10%…변동성장 뚫을 美리츠 2종 '눈길' [서학개미 리포트]

미국 단독주택 투자 AJX
연 배당수익률 10% 전망
MBS 30년물 투자 AGNC는
1주당 1.4달러 배당…11.9%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피난처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리츠 상품 2개가 연 10%가 넘는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 미국 투자전문 매체 팁랭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인 ‘그레이트 에이잭스(AJX)’와 ‘AGNC인베스트먼트(AGNC)’의 연 배당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주식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고변동성장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 이익에 하방 경직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AJX는 미국 단독주택과 주택조합 기반 주택담보대출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다. 5월 보통주 1주당 26센트를 배당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로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04달러 배당(배당수익률 10%)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기업 평균 배당수익률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방 경직성도 AJX의 강점이다. 6일(현지 시간) AJX는 10.64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5% 할인된 가격이다. 메릴 로스 컴패스 포인트 연구원은 “AJX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16달러로 현재가 대비 54%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배당수익률을 더할 경우 64%의 총수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AGNC의 배당수익률은 AJX보다 더 높다. 시장에서는 AGNC가 올해 보통주 1주당 1.44달러(배당수익률 11.9%)를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은 63억 달러(7조 9112억 원)에 달한다. AGNC는 주로 미국 주택저당증권(MBS)에 투자한다. 680억 달러 규모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데 91%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에, 나머지 대부분은 20년 고정금리 모기지론에 투자하고 있다. 케빈 바커 파이퍼 샌들러 연구원은 “AGNC의 목표 주가를 13달러(6일 기준 12.04달러 마감)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