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UAE전에서 2 대 1로 달아나는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호주 축구 대표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호주와 페루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막차 티켓을 다툰다.
호주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PO)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 대 1로 이겼다.
아시아 최종 예선 A·B조 3위 팀 간 맞대결에서 승리한 호주는 아시아-남미 대륙 간 PO에 진출해 14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호주는 최종 예선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3위에 자리해 PO에 나섰고 페루는 10개국이 참가한 남미 예선에서 5위로 대륙 간 PO에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페루가 22위, 호주는 42위다. 두 팀 중 한 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D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를 상대하게 된다.
UAE와 전반 득점 없이 맞선 호주는 후반 8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마틴 보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잭슨 어빈이 이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UAE는 4분 뒤 카이우 카네두 코헤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9분 코너킥 때 호주의 아이딘 흐루스티치가 벼락 같은 왼발 발리 슈팅으로 UAE의 희망을 꺾었다. 호주는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