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올해 1분기를 최저점으로 반등해 점차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 예정인 2023년에는 2017년 이후 6년만에 영업이익률 4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률은 28.8%로 2018년 4분기 18.1%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북미지역 '트룩시마' 매출 회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분기 기준으로 2022년 영업이익률이 2분기 31.7%, 3분기 33.1%, 4분기 48.6%로 추정하며 2022년 전체 매출 2조 1135억 원, 영업이익 6835억 원, 영업이익률 32.3%로 내다봤다. 이후 2023년에는 매출 2조 2246억 원, 영업이익 9554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이 42.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도 19만 8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21년 유럽 최초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를 출시했고 향후 미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현재 교차처방 지정을 위한 임상도 준비되고 있고,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1위 제품인 인플렉트라와 2023년 램시마SC 출시까지 앞둔 만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제품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2021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이 212억 달러(약 27조 원), 이중 미국 매출액은 173달러로 전체의 81.6%에 달한다. 2023년 1월 암젠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점에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고동도, 교차처방 지정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을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낮은 영업이익률의 주요 원인이었던 저마진 품목 중심의 믹스와 높았던 램시마IV, 론자 위탁생산(CMO) 매출 비중이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이르면 4분기부터는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둔 선제적 재고 공급도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2023년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를 비롯해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다수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2023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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