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주미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조태용 신임 주미 한국대사가 10일 “한미 경제 안보를 우리나라의 중요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을 우선순위로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 안보에서 미국은 핵심”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전략적 소통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확실성의 시대가 될수록 우방국이 중요하고 동맹국이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는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주미대사로 부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 동맹이 대한민국 국익에 큰 버팀목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눈앞의 위협으로 다가온 북한 핵 위협에 맞서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정 작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지난달 17일 주미 한국대사로 내정됐고, 최근 미국으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았다. 조 대사는 아그레망을 받게 되면서 11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주미대사 업무를 시작한다.
조 대사는 재미 동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국과 동포 사회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관계 형성에도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대사는 “동포 사회와의 연계를 외교적 자산으로 삼아 한국과 재미동포 사회가 서로 ‘윈윈’하는 작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