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고하자 글로벌 긴축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오늘(10일) 국내 증시는 1% 내외 하락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10일 전장 대비 1.11% 내린 2,596.37포인트(p)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의 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2,595.87p에 거래를 마쳐 2,600선이 재차 무너졌다.
오늘(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063억원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13억원, 2,814억원 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55개 종목이 상승했고 616개 종목이 하락하며 지수 대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이날 증시에선 대형주(-1.22%), 중형주(-0.69%), 소형주(-0.79%)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건설업(+0.54%), 운수장비(+0.16%)만이 올랐고, 의료정밀(-4.38%), 철강금속(-1.86%), 기계(-1.66%), 전기전자(-1.46%) 등이 내리며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1.10%), 삼성SDI(+0.72%)가 올랐고,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1.90%), NAVER(-1.10%) 등이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3% 내린 869.86p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704억원)은 매수했고, 외국인(-494)과 기관(-220)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81%), 위메이드(+6.92%), 천보(+1.18%)만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2.23%), 카카오게임즈(-1.95%) 등이 내리며 하락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폭염 예고가 겹치며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자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삼성(+19.35%), 신한(19.15%) 등에서 내놓은 레버리지 상품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 오른 1,26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