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재산 26억 가압류

판사, 부동산과 예금 채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 승인
경찰,"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구본성 前 부회장 재산 26억이 가압류됐다. 연합뉴스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이 가압류됐다.


10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조양희 서울중앙지법 민사57-2단독 부장판사는 이날 구전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3월 아워홈이 제기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9개 은행의 예금 채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도 받아들였다. 이번에 가압류된 구 전 부회장의 재산은 총 2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 결과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하고 있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에 대한 횡령배임 소송과 관련해 가압류 절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이후 구 전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구지은 현 대표 측이 상정한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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