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관련 시장 확대에 발맞춰 ‘펫(pet) 프랜들리’ 매장 강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 일산점에 토탈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소와펫은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필요한 용품부터 미용, 트레이닝 등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브랜드로 국내에 9개 지점이 있다. 이번에 선보인 매장에서는 반려견 유치원, 호텔,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치원은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반려견의 사회·신체·두뇌 활동을 위한 기초 매너 교육과 피트니스 등 매일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최근 ‘멍캉스’라는 명칭이 생길 만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반려견 호텔’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낮에는 트레이너의 보호 아래 다른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사료와 간식, 배변 패드, 의류 등을 판매하며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기는 카페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에도 반려견이 야외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인 ‘루키파크’를 동탄점에서 선보이고, 반려견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드랜드’를 오픈했다. 동탄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의 방문이 이어지며 두 곳의 오픈 후 월평균 방문객은 1000명을 넘어섰다. 경기 의왕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 역시 반려견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야외 매장을 비롯해 반려견 동반 고객을 배려한 설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펫 프랜들리’ 콘텐츠 강화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4조 1000억 원에서 2027년에는 약 6조 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들어 5월까지 롯데백화점의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고, 매해 50% 이상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펫 프랜들리’ 콘텐츠 도입은 국내 백화점에서 필수 요소가 될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매장을 강화해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펫 케어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