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대해 오는 24일에서 27일로 재차 연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6개월 가까이 고생하고 있다. 제발 빨리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이 사안 때문에) 선거기간 때부터 당의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며 “윤리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고, 나에게 조사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품위 위반을 했다고 하면 그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품위 위반이라는 게 유튜브에 나오면 품위 위반이냐고 말할 것 같으면 굉장히 복잡한 기준”이라며 “품위 위반을 했다고 해도 당이 어떤 피해를 입은 상황인가 이런 것도 명확하지 않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윤리위원회가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일 1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젠 자기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원 중심의 정치 구조 그리고 의사 반영 구조를 만들겠다는 걸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결국에는 능력주의의 대안이 그렇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당 내에서 능력주의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자기 정치라고 비판한다면 할 테면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천제도와 관련 객관적 규정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명문화되지 않은 규정들도 몇 가지 있다 보니 가장 대표적으로 컷오프 규정이라든지 아니면 경선 압축하는 과정 등이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이름하에 굉장히 두서없이 진행된 적이 있다. 이런 것들이 보통 공천 갈등의 원인이 된다”며 “규정 미비를 이용해 사람 찍어 내리기 등을 하는 것에 대해 최재형 위원장이 공천위원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