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엠아이텍, 매각 이슈에 관심 집중…인플레 우려에 곡물주도 매수세 몰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삼성전기 테슬라 수주 호재에 캠시스도 매수 상위권
캠시스·한일사료·나노신소재 등엔 매도세 집중돼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엠아이텍(179290)으로 조사됐다. 캠시스(050110), 한일사료(005860), 엘앤에프(066970), 씨아이에스(222080), 에스에너지(09591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엠아이텍으로 집계됐다.


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 및 비뇨기과 쇄석기를 제조·판매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있다. 최근 엠아이텍은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4월 엠아이텍 최대주주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주식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상대 후보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엠아이텍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 비중은 63.73%(2008만 주)로 전체 매각가는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 2위는 캠시스다.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전기차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0년대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왔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Z폴드3 및 Z플립3에도 캠시스의 카메라 모듈이 적용됐다. 이달 삼성전기가 테슬라 전기트럭의 카메라모듈 전량 수주에 성공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1대에 8여개 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으로, 카메라 모듈 공급 규모는 총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 3위는 한일사료가 차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되면서 사료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곡물 무역업자 조합(UGA)는 올해 밀 수확량과 옥수수, 보리 생산량 등이 지난해보다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밀 수확량의 경우 지난해(3300만 톤)의 절반가량이 1920만 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와 보리 역시 각각 3760만 톤에서 2610만 톤으로, 1010만 톤에서 660만 톤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엘앤에프, 씨아이에스, 에스에너지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엘앤에프다. 캠시스, 한일사료, 나노신소재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0일 매수 1위 종목은 HLB생명과학(067630)이었다. HLB테라퓨틱스(115450), 에코프로비엠(247540), 씨아이에스 등에도 관심이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HLB테라퓨틱스였으며, HLB생명과학, 공구우먼(366030), KG ETS(15186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