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000250) 주가가 지난주 4% 이상 상승해 코스닥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13일에는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추진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3상 시험, 경구용 인슐린 개발과 관련한 소문 때문에 주가가 등락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사 측은 “이미 진행 중인 이슈라 최근의 주가 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치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삼천당제약 주식은 전장 대비 5.37% 하락한 4만 315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이 회사 주식은 3일 4만3600원에서 10일 4만 5600원으로 마감해 주간 상승률 4.59%를 기록한 바 있다.
그간 주식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크게 두 가지 미래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나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환반병성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이 9조 원에 이른다. 국가에 따라 내년부터 특허가 만료되지만 아직 바이오시밀러는 나오지 않았다. 삼천당제약은 이 약 바이오시밀러에 일찌감치 주목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과거에도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해당 기술을 수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삼천당제약의 미래 사업 중 또 하나는 먹는 인슐린이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은 ‘에스패스(S-PASS)’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먹는 인슐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슐린은 주사제로만 나와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삼천당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장 관계자들은 삼천당제약의 해당 사업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지난주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의 주가 하락은 좋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데 대한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하면서 나타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주와 이날의 주가 변동엔 딱히 이렇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 가지 미래 사업 모두 1~2년 전부터 거론되던 것이어서 주가 급변동의 이유로는 합당치 않다”면서 “최근의 주가 변동은 별다른 이유 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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