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겨지지 못한 기아 수출용 신차들이 임시로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 업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가동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대응 자동차업계 TF’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내에 꾸려졌고 김주홍 KAMA 정책연구소장이 팀장을 맡았다. TF 운영은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한다.
TF에는 현대차·기아·한국GM·쌍용차·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현대기아협력회·한국GM협신회·쌍용협동회·르노코리아협신회 등 부품 업계 단체들까지 참여했다.
KAMA는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과 물류 방해행위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 그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이 다시 부품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기업의 경영 애로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다”며 “자동차 업계는 피해나 애로 사항을 매일 파악해 신속히 대응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TF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TF는 완성차와 부품 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생산이나 수출 차질 등 현장 피해 상황과 애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대정부 건의 사항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필요하면 업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과 함께 정부와 국회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도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