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 ‘U+ SD-WAN’ 적용 범위를 인터넷 전용회선과 광랜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광대역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선 비용을 기존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기존 SD-WAN은 장비 등 원가가 높아 중견기업 이상에만 기업간거래(B2B)로 제공해왔다. 이번에 일반 인터넷 전용회선과 광랜에도 SD-WAN을 적용하며 온라인 쇼핑 기업 및 포털, 대학교, 유통?리테일 기업, ATM망을 구성하는 금융기관 등에도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비 대량구매 등으로 솔루션 단가를 절감해 SD-WAN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며 “LG유플러스 인터넷 전용회선과 SD-WAN을 통합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것 대비 최대 20% 추가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제회선 전문 기업 ‘데이콤크로싱’, 글로벌 통신사업자 ‘텔스트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글로벌 통신망에도 SD-WAN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도 원격으로 SD-WAN을 관리할 수 있다. 연내에는 LTE망과 광랜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위한 저가형 솔루션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SD-WAN 시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포츠월드는 글로벌 SD-WAN 시장은 2021년 9억 9520만 달러에서 2028년 52억 2000만 달러로 연평균 2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DX시대 기업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