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범한퓨얼셀 ‘유통비율 32%’ 제2의 청담글로벌 될까

의무보유 기관에 배정하며 유통비율 낮아져
41.35%→24.4%로 재미본 청담글로벌 따를까
공모가 4만 원으로 17일 코스닥 입성


범한퓨얼셀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 투자가들에 20만 주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하며 유통 주식 비율을 32%로 확정했다. 유통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한 만큼 상장 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의 증권시장 입성 직후 상장 주식 수 대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32.86%로 집계됐다. 당초 증권신고서를 내고 수요예측에 나설 때까지만 해도 유통 비율은 35.83%에 달했지만,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들에 공모주를 대거 배정하면서 유통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통 주식 비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상장 이후 주가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가 6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주가가 1만 5000원 수준까지 뛴 청담글로벌(362320)은 41.35%에 달하던 유통 비율을 24.4%까지 낮춰 증시에 입성했고, 결국 수급 측면에서 호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범한퓨얼셀은 앞서 진행한 공모 과정에서도 751.39 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710.37 대 1의 일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최근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연료 전지 개발 및 생산 기업인데다 실적 성장세도 견조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4% 늘어난 62억 원을 올렸다.


한편 IPO 공모를 마친 범한퓨얼셀은 17일 공모가 4만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오른다. 공모기 기준 시가총액은 3504억 원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