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청년 대상 인공지능(AI)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양성한다.
LG는 ‘LG 에이머스’ 과정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AI 이론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머스(Aimers)’는 AI와 ‘조준(Aim)’이라는 영어 단어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어 ‘어(er)’를 붙인 이름이다.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교육이 아닌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참여하는 청년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7월 한 달 동안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원종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문태섭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김경석 LG이노텍 연구위원 등 국내 최고 AI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론 기반의 지식 습득을 넘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LG AI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계열사 면접 기회를 준다.
김이경 LG 인사·육성팀장은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AI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대표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G 에이머스는 학력이나 전공에 관계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2일까지 LG 에이머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