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 1년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이하 ‘온투금융’) 투자자의 70.5%가 투자금을 온투금융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 남성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 이용자의 34%를 차지하고 있었다.
피플펀드는 14일 ‘온투금융 1주년, 투자자 이용 행태 리포트’를 발간하고 “온투금융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면서 기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처 선호도가 상승했다”며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회사가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판매해온 아파트담보채권(이하 ‘아담투’) 상품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이용 패턴을 온투업 등록 이전(2020년 7월~2021년 5월)과 이후(2021년 7월~2022년 5월)로 나눠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온투금융 등록이 진행되고 있었던 지난해 6월 데이터는 사용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아담투 소득적격 투자자의 1인당 연평균 투자 횟수는 온투업 등록 전 38회에서 등록 후 75회로 2배 늘었다. 최근 11개월간 상품당 평균 투자액 역시 약 102만 원으로 등록 전 대비 2.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적격자의 1인당 연평균 투자 금액은 등록 전보다 4.1배 늘어난 약 7700만 원에 달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총 투자액은 등록 전 788억 원에서 등록 후 605억 원으로 23.2% 감소했다. 피플펀드 측은 “기존에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요 광고 채널이었던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플랫폼 내 광고가 지난해 8월 중단되면서 해당 채널에서 소액 투자를 해온 일반투자자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피플펀드 투자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유형 별로는 남성이 62.2%로 여성보다 많았다. 주 이용 연령대는 40대가 33.9%로 가장 많았다. 이를 종합한 3040 남성 고객 비율은 전체 고객의 41.5% 수준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투자자에게 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 있는 첫 해였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투자 상품을 개발하고 최신 기술을 도입해 보다 편리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