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와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인원 감축에 나섰다. 최근 지속된 암호화폐 약세장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회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13일(현지 시각) 직원의 2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블록파이의 직원 수는 850명 이상으로 블록파이는 200명 이상을 해고해 직원 수를 60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블록파이의 창업자인 잭 프린스(Zac Prince)와 플로리 마르케스(Flori Marquez)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시장 상황 때문에 감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린스 창업자는 자신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회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 품질은 그대로 유지되고 고객들의 자금도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전체 직원의 5%인 260명 정도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수익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 암호화폐 플랫폼이 회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직원의 10%를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도 신규 직원 채용을 동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불안정한 거시 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시장 내 뱅크런 위험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암호화폐 업계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