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이병훈(오른쪽)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장과 전형석 UL코리아 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검증기관에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 받았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을 만드는 창원공장이 국제 안전 검증시험 기관인 UL사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창원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인증받아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UL사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의 등급을 준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총 2967톤 중 2871톤을 재활용했다. 폐지와 고철,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원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원공장 폐기물 제로 검증을 시작으로 국내외 64개 전체 사업장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70% 미만인 전체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2025년 90%까지 끌어올려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등급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충당) 가입을 완료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