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480선이 붕괴되며 약세로 장을 열었다. 외국인이 1224억 원을 내다팔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13포인트(-0.69%) 내린 2475.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최근 하락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와 관련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는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정책 기조 및 실적 개선 기대로 급등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발 호재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던 국내 증시는 금일 미 증시 폭락세 진정,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이 반등 재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나 6월 FOMC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24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7억 원, 88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97%), SK하이닉스(000660)(-0.81%) 등 반도체 주는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1.52%), LG화학(051910)(-0.71%), 카카오(035720)(-1.44%) 등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 대비 0.77% 오른 79만 원에, 현대차(005380)는 3.21% 상승한 1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4포인트(-0.78%) 내린 817.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포인트(0.16%) 내린 822.27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8억 원, 23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565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엘앤에프(066970)(-1.27%), HLB(028300)(-0.55%), 셀트리온제약(068760)(-0.65%), 천보(-1.13%) 등은 하락세다. 게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일대비 1.03%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0.88% 오른 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2%)는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만364.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38%) 밀린 3735.48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9.12포인트(0.18%) 오른 1만828.35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