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J대한통운 손잡고 물류로봇 진출

내달 클로이 캐리봇 거점 공급
단계적으로 솔루션 적용 확대

LG전자의 물류 로봇 클로이 캐리봇.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5일 경기 동탄 CJ대한통운 ‘TES이노베이션센터’에서 CJ대한통운과 물류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등 양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CJ대한통운 대형 물류 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에 LG 클로이 캐리봇을 공급한다. 클로이 캐리봇은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목적지로 운반하는 물류 로봇이다.


기기 공급과 함께 다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 등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 거점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LG전자는 지난달 클로이 캐리봇의 전파 인증을 마치고 국내 대형 물류 거점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앞으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물류 거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원은 물류 로봇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물류 로봇 시장에서 LG전자 솔루션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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