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권욱 기자
“저도 우주를 걷고 싶네요.”
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 개막식에서 광활한 우주 공간을 구현한 오프닝 영상은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형형색색의 레이저와 가슴을 뛰게 하는 웅장한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화려한 카운트다운 뒤로 이어진 영상은 ‘K스페이스’를 향한 도전 정신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대담한 도전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오프닝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행사장이 마련돼 시선을 끌었다.
많은 참가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포럼 행사장을 찾아 저마다 자리를 채웠다. 이들 역시 준비된 오프닝 영상을 시청한 후 박수갈채를 보내며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입구 왼편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비롯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위성체 모형들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늘로 높게 뻗은 누리호 모형체는 엔진·연료탱크 등 내부 구조를 구현했고, 옆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협력 개발 중인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모형체가 자리했다. 지난해 3월 발사에 성공한 국토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이어 개발 과정에 있는 2~5호 모형체 역시 존재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