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신상진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성남시 시정 전반에 걸쳐 관계자들로부터 총괄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인수위원들은 성남시정 전반에 걸친 불공정, 부패의혹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특히 언론과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장동 스캔들을 비롯해 백현동, 고등동, 성남 FC스캔들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또 정무직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채용비리, 이재명, 은수미 시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관련한 자료제출도 요청했다.
인수위원들은 성남시 의료원 원장의 업무보고 때는 인수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원장, 행정부원장 포함해 임명직 이사진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지난 4월과 5월에 임명됐다. 이중의 의료원장이 4월1일(연임), 박철현 행정부원장은 5월 16일 임용됐으며 나머지 이사들도 모두 5월에 임명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은수미 시장이 재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퇴임을 앞두고 관례상 당연히 차기 시장한테 인사권을 양보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밀어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의료원은 정원 1,229명에 822명이 재직하고 있는데, 성남시 산하기관 중 규모면에서 두 번째로 크다.
신 당선인은 “성남시 문제는 성남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의 관심사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공무원들에게 성실한 답변과 정직한 자료 제출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