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사진)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 개막식에서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며 “내부적으로 힘을 모아 퍼스트 무버(선도자) 위치로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주관광을 비롯해 위성 인터넷, 우주물류가 주목받고 앞으로 우주태양광, 우주공장, 우주자원 채취도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는 튼튼한 안보와 방산 경쟁력과 항상 직결된다”며 “태양광,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은 모두 우주 항공이 발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우주는 산업 경쟁력 향상, 미래 성장 동력 확충, 국가의 생존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국가전략기술로, 과학기술 패권 시대에 꼭 필요한 분야”라고 역설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연기된 것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정상궤도 진입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완전한 성공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주선진국에 비해 국내 산업이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과학기술 초격차를 통해 우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준비가 많이 늦어졌다”며 “미국·러시아·유럽 외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일본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우주강국인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가진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우주개발을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쪽이 다소 취약하기는 하지만 반도체·통신·에너지·기계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산학연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