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0.75%p금리 인상)에 따른 안도랠리를 하루 만에 마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을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상했고, 스위스 중앙은행 또한 -0.75%에서 -0.25%로 기준금리를 50bp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하락한 2만9,927.0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3.22포인트(-3.25%) 떨어진 3,666.77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453.06포인트(-4.08%) 하락한 1만646.1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2021년)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증시는 약세 출발 후 외국인들의 수급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결국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라며 "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외국인의 매매 동행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일 한국 증시 역시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전일 장 후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며 상승 탄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수의 하단은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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