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오늘(17일) 코스피는 2020년 11월 5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됐지만, 기관 저가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10.48p(-0.43%) 하락한 2,440.93p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5억원과 3,577억원씩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만이 ?6.90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04개 종목이 상승했고 5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87%), 섬유·의복(2.58%), 통신업(2.04%), 의약품(2.02%), 화학(0.41%), 음식료품(0.14%)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18%), 유통업(-1.09%), 운수창고(-1.01%), 증권(-0.90%), 종이·목재(-0.83%), 금융업(-0.71%), 전기가스업(-0.59%), 비금속광물(-0.56%), 제조업(-0.45%)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파란불을 보였다. 삼성전자(-1.81%),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3%), NAVER(-1.04), 현대차(-1.73%), LG화학(-1.03%)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46p(-0.43%) 하락한 798.69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608억원)과 외국인(551억원)이 매수한 가운데, 기관(-1,111억원)만이 매도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대부분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44%), 카카오게임즈(-2.09%), HLB(-1.17%) 등이 하락한 반면에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엘앤에프(0.84%),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1.64%), 천보(1.69%), 알테오젠(10.74%) 등이 올랐다.
러시아 사태에 유럽연합(EU) 내 천연가스 가격 급등 소식이 전해지며 가스 관련주인 지에스이(10.65%), 대성에너지(3.75%), 경동도시가스(0.43%) 등 가스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28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