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KIF 400억 벤처펀드 출자사업 '흥행'…VC 16곳 격돌

고성장ICT·청년창업 분야 투자…경쟁률 4대 1
다올인베·SBI인베·인터베스트 등 제안서 접수
오는 10월까지 1200억 벤처펀드 조성 목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용하고 있는 한국IT펀드(KIF) 출자사업에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VC) 16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KIF 조성 취지를 고려했을 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에 비교우위를 가진 VC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KTOA의 2022년 KIF투자조합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4대 1로 집계됐다. KTOA는 위탁운용사 선정 후 오는 10월까지 12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KTOA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주축이 돼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연합회 회장은 구현모 KT 대표다. KIF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KTOA 회원사들이 출자해 조성한 모펀드(Fund of Funds)로, 주로 ICT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KTOA는 5월 20일 KIF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약 한 달 간 제안서 접수를 받았다. 출자 분야는 고성장ICT와 청년창업로 구분했으며 각각 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 출자규모는 400억 원으로, 고성장ICT와 청년창업 분야에 240억 원, 160억 원을 배정했다.


8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이 목표인 고성장ICT 분야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인터베스트 등 8곳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중점 투자 분야는 6세대 이동통신(6G)을 비롯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의 산업이다.


청년창업 분야는 4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대교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8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중점 투자 분야는 ICT 분야 청년창업기업이다. 청년창업기업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곳을 말한다.


KOTA는 제안서를 접수한 16곳의 VC를 대상으로 앞으로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 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과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최종 결과 발표는 7월 중 이뤄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