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편의점, 금융·판매·온라인 결제 기능 접목…"고객 유인"

이마트24, 전기바이크 사전예약부터 충전까지
DGB대구은행과 손잡은 세븐일레븐, 미래형 매장
GS25,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20% 할인도

이마트24 매장 앞 전기바이크가 주차돼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업계가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하는 가 하면 금융서비스, 온라인 결제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들 유인에 나섰다.


이마트(139480)24는 전기바이크 사전예약을 비롯해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까지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지우종합상사의 ‘이쿠터’ 시리즈와 젠트로피의 ‘Zentropy Z’ 모델을 포함한 총 5종의 전기바이크를 판매하며 정부보조금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마트24가 선보이는 ‘전기바이크 사전예약 서비스’는 정부 보조금을 받고 전기바이크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전국 이마트24에서 간단히 POS(판매시점정보관리)기에 구매자 연락처를 등록하면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연락을 취해 정부 보조금 사전예약 접수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를 이용하는 고객은 지자체별 보조금 현황이나 신청 절차 등을 직접 알아볼 필요 없이 전국 매장에서 사전예약 접수 후 제조사를 통해 1대1 안내 및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보조금 신청부터 상품 탁송까지 모든 절차를 전기바이크 제조사에서 대행하는 것.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까지 확대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지역 매장 18개점에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해당 스테이션을 올해까지 100여개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고객이 세븐일레븐 금융특화점포 ‘대구내당역점’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미래형 금융특화매장을 개설했다. 세븐일레븐은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편의점과 디지털금융플랫폼이 결합된 DGB대구은행 금융특화점포 ‘대구내당역점’을 지난 16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금융특화점은 차별화된 먹거리로 특화된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플랫폼 ‘푸드드림’과 DGB대구은행의 ‘디지털셀프코너’가 융합된 모델이다. DGB대구은행 디지털셀프코너 20평을 포함해 전체 70평 규모이다.


세븐일레븐 금융특화점포에는 DGB대구은행 디지털키오스크 1대와 ATM 2대를 갖추고 있다. 기존 은행이 운영하는365코너의 부스형태에서 벗어나 밝고 세련된 개방형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디지털키오스크와 ATM을 통해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행복페이, 카드형OTP를 발급받을 수 있고 각종 제신고 업무 처리와 손바닥 정맥 정보 등록도 가능하며 화상상담 업무를 제외한 24시간 운영으로 상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이용 가능한 특화 공간도 갖추고 있다. 점포 내부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한 휴게공간인 ‘DGB ZONE’을 마련하고, 외부에 공유 전동 킥보드 충전서비스가 가능한 ‘윙스테이션’도 설치했다.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와 편의서비스, 여기에 디지털 금융플랫폼과 휴게공간을 함께 결합하여 쇼핑과 금융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에서 서울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서울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은 결식아동들이 아동급식카드 대면 사용에 대한 낙인감과 원하는 상품이 품절돼 구매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GS25, 서울시, 신한카드가 손잡고 선보이게 된 서비스다.



GS25에서 학생이 온라인 아동급식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도시락을 사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에서 주문 가능한 먹거리들을 20% 할인 적용해 최근 물가 상승 속에서 결식아동들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GS25는 결식아동의 영양을 위해 28일, 맛과 건강을 모두 사로잡는 ‘영양만점도시락’도 선보인다. 영양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성장기 아동에게 좋은 고 영양 잡곡밥과 반찬들로 구성됐다.


GS25는 이번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많은 결식아동들에게 영양 높은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상품과 시간, 점포를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안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한다는 주변 시선에 대한 낙인감을 최소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25는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의 전국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미 많은 지자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논의를 마쳐 많은 결식아동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007070) 플랫폼B·U장(부사장)은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보다 빠르게 전국으로 확대해 많은 결식아동들이 혜택을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GS리테일은 이번 사례와 같이 보다 선제적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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