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건희 여사 행보 논란에 "대통령실 차원 체계적 지원 필요"

김용태 "김 여사 내조, 공적·사적 영역 충돌"
尹 대통령 출근길 기자회견엔 "굉장히 긍정적"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내조라는 것이 특히 대통령 부인의 내조라는 것이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역이 충돌한 지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검토를 안 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건 없겠지만 제1부속실이든 제2부속실이든 또 다른 전담기구든 이건 형식적인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께서 외교 무대에 오르시게 된다면 분명히 대통령실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준비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바나 컨텐츠 직원들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는 “지켜봐야겠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권력층의 주변부에 있었던 가족이나 친인척 분들이 문제가 됐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개입이나 이런 의혹들이 논란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전했다.


수차례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의 팬클럽에 대해서도 “정말 대통령과 여사를 위해 주신다면 이런 분들이 대통령과 여사를 위해서 어떤 것이 정말 그분들을 위한 것인지를 상식적으로 판단하실 수가 있다. 그렇게 각자 판단해 주셔서 좀 행동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께 아침에 출근길 질의응답을 통해서 국민들의 생각을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거잖나.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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