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과 함께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최초로 출시된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SOL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ETF는 기존에 상장된 S&P500 ETF들과 분배금 지급 구조를 차별화해 분배금을 매월(연 12회) 지급할 수 있도록 운용할 예정이다.

미국시장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5개 기업은 매월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분기 배당하는 기업 389개 중 1·4·7·10월 지급 기업이 99개, 2·5·8·11월이 85개, 3·6·9·12월이 205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센터장은 “S&P500 지수는 ETF 측면에서 매달 펀드에 배당금이 들어오는 구조이므로 월배당 상품화가 가능했다”며 “수요자 중심으로 변한 ETF시장에서 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SOL 미국S&P500 ETF는 연금투자 방법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상장된 ETF의 경우 연금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S&P500 ETF를 핵심자산으로 가져가면서 매달 받는 배당금을 전기차, 반도체 등의 테마 ETF에 재투자하여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의 운용 방법을 추천한다”며 “연금계좌 안에서 SOL 미국S&P500 ETF의 배당금을 마르지 않는 시드머니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