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권 대구시장 “휴스타 프로젝트 계속 추진됐으면”

21일 시청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반도체, 바이오 등 대기업 유치하려면 인재 키워야”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휴스타(HuStar)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업그레이드해서 계속 추진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30일 퇴임을 앞둔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은 ‘후임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재 양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21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을 가졌다.


그는 “대구가 과거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산업구조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에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올 것”이라며 “민간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이번 정부 체제하에 반도체, 바이오, 환경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한 로봇, 물, 미래형 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어 그는 “저는 코로나를 마감하는 시장”이라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3선 도전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퇴임사에서는 “대구 혁신의 역량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강건하게 성장했다”며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18일, 그로부터 일일 확진자 제로를 만들기까지 53일간 우리 모두에게 각고의 시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권 시장은 “2014년 7월 1일부터 개인적으로 8년 동안, 야당 시장으로서 5년을 지내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며 “재충전이 필요하고, 특히 가족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하는 시간이 제게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충전 시간 동안 대구 청년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대학 강의와 봉사도 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오는 30일 시청 별관에서 기념 식수와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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